• [DM事记] 묵향동후 인터뷰2
    번역/웨이보·인터뷰 2020. 6. 20. 19:31

     

     

     

    원문 : http://miststar.lofter.com/post/2fddcf_1103dd40

    인터뷰 녹취록 다운로드 및 듣기 : http://pan.baidu.com/s/1eRuY0NK

     

     

     

    대형 스포일러 주의!

     

     

     

     

     

     

    11【소섭과 금광요의 관계】 오디오 58:50 텍스트 49%

     

    男사회자 : 음, 그럼 소섭과 금광요는 어떤 관계인가요? 소설을 읽으면서 참 신경쓰이더군요. 소섭처럼 비굴하면도 자존심 강한 사람이 왜 금광요를 위해 그런 놀라운 수를 쓰게 됐나요?

     

    묵향동후 : 소설에서 언급했지만 확실히 그는 늘 무시당해왔잖아요. 그래서 항상 열등 심리가 있으면서도 자존심이 강해 비죽거리며 이 사람 저 사람을 깔보죠. 또…… 그렇지만 타인들도 그를 업신여겼어요. 그리고 광요가, 처음으로 광요가 풀네임을 기억해줬고 내심 크게 감격했죠. 이게 다예요. 때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정말 이게 다예요.

     

    男사회자 : 하지만 그의…… 그의 기예는 전부 남가를 따라한 거잖아요. 그렇게 청렴하지는 않은 인물 같은데, 이름 하나 불려서 감격했던 순간 때문만은 아닐 듯한…….

     

    묵향동후 : 남가는 말이죠. 그냥…… 그가 남가에서 느꼈던 감정 중 대부분은 일종의 좌절감이었어요. 신분과 지위가 비교적 낮았고, 혈통…… 혈통이나 가문이랄 것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어디서든 자신의 동문이나 둘째 형님(망기)에게 짓눌렸어요. 그 다음에는…… 마음이 뒤틀렸습니다. 마음이 점차 음침해지고 타인들의 인정을 갈망하게 됐죠.

     

     

     

     

    12【광요가 울먹인 이유는 소섭의 죽음 때문?】

    【광요와 희신의 관계??】 오디오 60:17 텍스트 49.8%

     

    男사회자 : 그럼 작가님이 쓰신 소섭의 죽음 부분에서 광요가 울먹인 이유는 소섭의 죽음 때문이었나요?

     

    묵향동후 : 광요는 항상 울먹인다는 거 모르셨어요? 그는 걸핏하면 울먹이잖아요. 광요의 눈물이란…….

     

    男사회자: 전 그 단락을 읽으면서 소섭과 광요가 커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광요가 희신을 와락 끌어안아서…….

     

    묵향동후 : 무슨…… 잠깐만요. 그러지 마세요, 아니에요. 뭐든지 전부 커플로 엮지 마세요. 사실 전 글을 쓰면서 결코 그런 방면으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아마 제 필력에 좀 더 단련이, 개선이 필요한 것 같네요.

     

    男사회자: 아니에요. 모두들 하극상 같은 네타를 좋아하니까요.

     

    묵향동후 : 그건…….

     

    사회자 : 아니, 그러니까 희신과 광요 사이가, 광요가 희신에게 그런 식의 감정을 품지 않았다는 말씀이에요?

     

    묵향동후 : 품지 않았어요.

     

    사회자 : 그저 평범한 형제라고요? 제가 또 상처를 받은 것 같네요.

     

    묵향동후 : 없어요. 정말 아니에요.

     

    男사회자 : 말도 안 돼…….

     

    사회자 : 말도 안 돼요…… 오, 작가님. 작가님은 반성하셔야 돼요. 왜 작가님의 글에는 전부 뼛속까지 비엘 같은 느낌이 있는 건가요.

     

    묵향동후 : 아니에요, 제가 반성해야겠네요. 제 필력이…….

     

    男사회자 : 그럼 광요는 왜 마지막에 희신을 안았죠?

     

    묵향동후 : 안은 적 없어요. 그는 장력을 쓴 거잖아요. 분명 장력을 썼어요.

     

    男사회자 : 밀쳤군요…….

     

    묵향동후 : 맞아요.

     

    男사회자 : 광요가 희신을 밀치고 난 다음 희신도 의기소침해졌잖아요.

     

    사회자 : 게다가 그는 결코 희신을 건드린 적이 없어요. 늘 희신에게 각별한 예우를 갖췄다고요.

     

    묵향동후 : *백월광이었나 보죠. 

     

     

    *백월광白月光 :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존재, 

    인터넷 용어

     

     

    男사회자 : 맞아요. 그 점은 확실하게 읽어낼 수 있어요.

     

    묵향동후 : 맞아요. 사실,

     

    男사회자 : 백월광…….

     

    묵향동후 : 누군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껴본 악역은 흔히 있죠.

     

    사회자 : 게다가, 게다가 그는 원래 희신을 자신과 함께 죽이려다가 최후의 순간에 또 포기했잖아요. 이건 분명히 그런……그 뭐랄까……피폐물 같은 느낌의 떡밥이잖아요.

     

    묵향동후 : 이건…… 여러분이 직접 해석해보세요. 달리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사회자 : 알았어요. 개인마다 감상이 다르다는 점을 아시는 거죠.

     

    묵향동후 : 괜찮아요, 괜찮아요.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해석하세요. 아무튼 전…… 집필은 작가의 몫이고 이해는 독자의 몫이니까요.

     

    (이 단락은 작가님이 초반에 보여준 확고한 부정부터 최후의 자포자기까지를 완벽히 보여줬어요. 모두 원작 전체를 기반으로 자유롭게 해석하세요. 과도한 인물 성격의 캐붕만 피하면 좋은 2차 연성이 될 겁니다.)

     

     

     

     

    13【금광요와 설양을 예시로 작가님이 악역 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아님】

    【금광요와 설양의 기본 설정】 오디오 62:55 텍스트 52.5%

     

    사회자 : 그러면…… 작가님께선 습관적으로 악역에게 인성을 약간 남겨주시지 않나요? 아까 말한 금광요가 죽기 직전과 그 이후의 미묘한 일들처럼요.

     

    묵향동후 : 제 시선 속의 금광요는 어떤 인물이냐면요.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일말의 감정은 남아 있는 인간쓰레기에요.

     

    사회자 : 그나마 일말의 감정은 남아 있는 인간쓰레기군요. 설양은 변태고요.

     

    묵향동후 : 맞아요! 인간쓰레기와 변태, 바로 이 두 단어예요.

     

    (작가님의 말투에서 작가님이 인간쓰레기와 변태, 이 두 단어를 아주 좋아하신다는 게 보여요…… 다들 한 번 들어보세요.)

     

     

     

     

    14【나머지 반쪽 음호부는 어디에】 오디오 63:30 텍스트 53%

     

    男사회자 : 네. 소설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살인병기, 음호부죠. 음호부의 반쪽은 설양이 가져갔잖아요. 그러면 나머지 하나는 대체 어디 있나요?

     

    묵향동후 : 나머지 절반은 살인병기라고 할 수 없어요. 그건 사실…… 그 절반은 사용한 후 망가져서 더는 쓸 수 없게 됐어요. 망가졌죠. 설양이 음호부를 복원했잖아요. 그가 고쳐서 복원했고, 복원한 다음, 제가 소설에서 언급한 것 같은데 복원한 다음 음호부의 사용 횟수에 제한이 있어서 몇 번 쓰고 무용지물이 됐어요. 결국은 원본이 아닌 복원품이었으니까요.

     

     

     

     

    15【금광요의 관 안에는 대체 뭐가 있었나요】 오디오 64:10 텍스트 53.8%

     

    男사회자 : 그러면 마지막에 광요가…… 그 최후의 전투에서 계속 파고 있었던 관 있잖아요. 모두들 온전한 음호부가 결국 그 관 안에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묵향동후 : 관에는 어머니의 시신이 있었어요. 그리고 관 위쪽에 상자가 하나 있었죠. 그 상자 안에는 섭명결의 머리가 있었고요.

     

    사회자 : 망가진 후, 가장 마지막에는 온전한 음호부가 금광요의 손에 들어갔죠. 그들이 죽은 후에요. 그는 섭명결과 함께 죽었잖아요. 음호부도 그 두 사람의 관 속에 있나요?

     

    묵향동후 : 네, 맞아요. 전부 봉인됐어요.

     

     

     

     

    16【관 속의 금광요가 시변할 가능성】

    【관 속의 금광요와 섭명결】 오디오 64:50  텍스트 54.3%

     

    사회자 : 오, 그럼 최후에는 금광요도 시변해요? 그와 명결형님이, 작가님이 쓰신 것 같은데 안쪽에서 서로 막 싸우지 않았나요. 약간 움직임이 있었잖아요.

     

    묵향동후 : 맞아요, 싸워요, 싸워요. 맞아요. 안에서 한 100년은 싸워야죠.

     

    사회자 : 또 안에는 조악한 음호부까지 있잖아요. 너무 위험할 것 같은데요.

     

    묵향동후 : 네, 위험하죠. 그래서…….

     

    사회자 : 이 두 물건, 그러니까 이 두 살인병기와 음호부까지 안에 있으니까요. 이후에 (관이) 박살난다든지 하는 에피소드의 복선은 확실히 없나요. 제 2부 같은 거요.

     

    묵향동후 : 복선은 없어요.

     

    男사회자 : 명결 형님…… 명결 형님…….

     

    묵향동후 : 복선은 없어요. 위험의 그림자 정도만 남겼죠. 그렇긴 해도 확실히 더 이상 쓰지 않을 겁니다. 속편을 쓰는 일은 없어요.

     

    男사회자 : 그럼 정말 명결 형님이 인성을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은 없나요. 저는 처음 읽을 때부터 몸을 다 모으면 돌아올 줄 알았어요.

     

    묵향동후 : 그건……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네요. 관 안에서, 관 안에서 계속 싸우면 더욱 미칠 뿐이에요.

     

    사회자 :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두 사람은 전투력이 출중하고 원기도 가득하니 미래에 일어날 장면을 상상할 수 있겠어요. 몇몇 가문들이 주둔한다고 해도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겠죠. 강호에 또다시 피바람이 부는 그런 느낌이요. 아…….

     

    묵향동후 : 힘으로 맞선다면 광요는 명결에게 얻어터지기만 할 텐데요.

     

    사회자 : 오…… 오…… 그래요, 맞네요……. 확실히 전투력은 비교가 안 되죠. 큰형님과 셋째 아우라면 (셋째 아우는) 영원한 막내일 뿐이죠.

     

     

     

     

    17【희신형님의 이름】 오디오 66:30 텍스트 56%

     

    (이 인터뷰는 개정판 전에 진행됐는데 그때는 아직 희신 형님의 이름이 없었어요. 자세히는 안 쓸게요. 여러분 각자 들어 보세요. 모두의 상상력이 완전 웃깁니다ㅋㅋㅋㅋㅋ)

     

     

     

     

    18【섭회상은 악역에 속할까?】

    【각 가주들의 혼인 문제】 오디오 68:10 텍스트 57.3%

     

    男사회자 : 좋아요. 그럼 섭회상 그 “모르쇠(一问三不知)”말이에요. 그가 암암리에 그리 많은 일을 저지른 이유가 오직 형님의 복수 때문이었나요?

     

    묵향동후 : 그는…… 엄밀히 말해서 그가 주인공 무리에게 용서받지 못할만한 짓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죠. 그래서 저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직 형님의 복수를 위해서 그랬냐는 질문에 답하자면요. 그가 초반에 저질렀던 행적은 그저 단순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후반에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男사회자 : 그는 위장했으면서도 마지막까지 들키지 않았잖아요. 이건 작가님이 의도하신 바인가요?

     

    묵향동후 : 네, 맞아요. 개요에서부터 그렇게 계획했어요.

     

    男사회자 : 그러면 왜…… 그의 연기를 폭로하지 않았나요?

     

    묵향동후 : 음…… wifi가 왜 그의 연기를 밝히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그냥,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고 섭회상의 빌미나 약점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었겠죠. 제가 직접적으로 폭로하지 않은 이유는 굳이 그럴 필요를 못 느꼈으니까요. 그 많은 사건들을, 가면 속 모습들을 밝힐 필요가 없었어요. 밝혀진다고 한들 처벌할 수도 없거든요. 그의 이유는 아주 정당하잖아요.

     

    男사회자 : 하지만…… 회상은…….

     

    사회자 : 그의 계략대로라면 훗날 그가 사대 가문의 우두머리가 될 것 같아요. 강징처럼 어리버리한…그런 강징은 불가능하겠죠…….

     

    묵향동후 : 맞아요. 전…… 훗날 분명 회상이 사대 가문을 이끌 거라 장담할 수 있어요. 강징, 강징은 보내버리죠. 강징은 꿈도 못 꿉니다.

     

    사회자 : 남씨 가문 큰형님은요.

     

    묵향동후 : ……빨리 부인이나 찾으렴, 강징.

     

    사회자 : 희신 형님은요. 희신 형님을 그와 비견해 볼 순 있겠지만 너무 군자 같은 면이 있잖아요.

     

    묵향동후 : 희신은 물론 군자 같은 사람이죠. 희신은 권력 다툼을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는 다른 것보다도…… 그저 자신의 가문만 유지하면 그만이고, 타인들과 권력 다툼을 일으킬 욕망이 없어요. 희신도 부인을 찾아야죠.

     

    사회자 : 금가라면 아마 나중에…… 맞다, 그럼 작가님은 왜 가주들을 혼인시키지 않으셨나요? 그 십여 년 동안 모두 혼인을 하지 않았어요.

     

    묵향동후 : 혼인한 가주도 있잖아요. 광요처럼요.

     

    사회자 : 광요 같은 경우도 부인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건 그냥 패스하셔도 돼요.

     

    묵향동후 :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그들은 뭐랄까, 소설의 측면에서 말한다면 가주는 최대한 수양을 쌓은 뒤 혼인 문제를 고려하는 편이 좋아요. 먼저 개인의 수양을 높이 쌓은 다음 가정을 생각하는 거죠. 작가의 측면에서 말하자면 저는 부인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쓰고 싶지 않아요. 캐릭터가 너무 많으면 신경 쓸 틈이 없거든요.

     

    (혼인이라든지 두뇌 면에서 볼 때 외숙은 작가님께 무시당하고 있는 느낌이네요ㅋㅋㅋㅋㅋ모두들 꼭 이 부분을 들어보세요. 뒷부분에 강징과 관련된 질문이 더 있습니다)

     

     

     

     

    19【저마 세계관은 나이가 상관없음】 오디오 71:15 텍스트 60%

     

    사회자 : 맞아요, 희신 형님. 맞네요, 따져보면 거의 50이죠. 그들의 현재 나이를 따져 본다면…….

     

    묵향동후 : 그러지 마세요. 비록 저마이긴 하지만 저마 세계관에도 다 존엄성이 있는 법이에요. 저마 세계관에서 나이 같은 건 따지지 않아도 됩니다. 저마 세계라고 칩시다…….

     

    사회자 : 알았어요. 누구의 영력이 얼마나 되는지 그런 문제를 따질게요.

     

    묵향동후 : 저마 세계를 보면…… 수련의 유일한 의의는 나이를 덧없게 만든다, 뭐 그렇게 설정된 세계관이죠.

     

    男사회자 : 그리고 거리감을 덧없게 만들고요…….

     

    (이 부분은 단호하게 저마 세계의 존엄성을 지키는 작가님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금씨 가문의 미래】 오디오 71:52 텍스트 60.80%

     

    사회자 : 그럼 그 외조카는 이후에 금가의 가주가 되잖아요. 금가는 그때 이후로 아예 멸문하나요?

     

    묵향동후 : 아마 한동안은 겨우 연명하겠죠.

     

    사회자 : 후에 다시 가문이 일어날 가능성은요? 가문 주재자도 금광요가 전부 죽였을 법한데다가 어리고 힘없는 외조카 하나만 남았잖아요.

     

    묵향동후 : 이런 일들은 단언하기 어려워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니, 단언할 수 없어요.

     

     

     

     

    21【잘린 의문의 섭회상의 부하에 관해】 오디오 72:28텍스트 61.2%

     

    사회자 : 음…… 그래요.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작가님, 한 독자가 작가님의 수기에서 읽었다고 하는데요. 작가님은 원래 회상에게 괜찮은 파트너를 주려고 하셨다면서요. 이 인물은 출연했나요, 아니면 출연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아직 소설에 등장시키지 않으셨나요. 그는 어떤 캐릭터인가요?

     

    묵향동후 : 제가 잘랐어요. 작중에서 날려버렸죠. 어떤 캐릭터…… 어떤 캐릭터일까요. 이건 제가 새로 수정을 하면서 기운이 있다면 그 캐릭터를 넣을 거예요. 아직 성격을 정하지 않아서 소설에 넣지 않았어요. 그런 이유로 등장시키지 않았습니다.

     

    사회자 : 파트너는 배후의 사건을 돕는 보스 같은 존재인가요?

     

    묵향동후 : 보스까지는 아니고 그냥 부하예요. 부하.

     

    사회자 : 저는…… 작가님의 대대적인 수정에 성과가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아직 등장하지 않은, 만날 기회가 없었던 이 인물은 대체 어떤 캐릭터일까요.

     

    묵향동후 : 제가 그를 채워 넣을 기운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 인물을 추가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거든요.

     

     


     

    작가님 노래-> 오디오76:10

     

    스피드 퀴즈 문제 -> 오디오 약 80:00

     


     

    1【강징의 이상형】 오디오 89:40 텍스트 73%

     

    묵향동후 : 강징이 어떤 여자를 좋아하는지는 단언하기 힘드네요. 강징의 성격은 비교적 자기중심적이잖아요. 그리고 그의 첫 번째 요구사항은 예뻐야 한다는 겁니다. 아주 예뻐야 해요. 하지만 그 예쁜 여자는 강징과 사귀면서 변변찮은 성격에 충격을 받겠죠. 아무튼 그의 첫 번째 조건은 예뻐야 한다는 거예요. 네.

     

    사회자 : 좋아요, 제가 방금 6초를 남기고 멈췄는데요, “舒谐”님께선 바로 마이크를 켜주세요. 마지막 6초를 소중히 여기셔야 해요. 작가님의 대답이 만족스러우셨나요. 마이크 켜주세요.

     

    독자 : 그럼 강징이 자신의 어머니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지…….

     

    묵향동후 : 그는…… 그는…….

     

    사회자 : 잠깐만요. 이런 질문은 실시간 댓글에 써 주셔도 돼요.

     

    묵향동후 : 그런, 그런 유형의 여자요? 강징이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유형의 여자를 좋아하냐고요? 아니에요. 그는 어머니 같은 유형의 여자는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한 정도로…… 예쁜 그런 여자는 좋아해요. 아무튼 그가 배필을 고르는 조건은 미모입니다.

     

    사회자 : 그리고 “舒谐”님이 또 물으셨는데요. 나르시시즘인가요?

     

    묵향동후 : 나르시시즘이요? 아니에요, 그게 아니고…… 그가 좋아하는 건…… 자신의 기준이 있어요. 그는 여성미가 넘치고 비교적 부드러운 느낌의 예쁨을 좋아합니다.

     

     

     

    2【남가에 있는 냉천에서 뜨거운 물로도 목욕이 가능한지?】 오디오 91:40 텍스트 75%

     

    묵향동후 :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곳도 있죠. 사실 냉천은 목욕이 아니라 수련을 위한 곳이에요. 예를 들어 수련 중 이따금 마음이 불안해거나 체내에 허열이 오르면 냉천에 가서 몸을 담그고 진정합니다. 냉천은 이런 효과를 위해 이용해요. 냉천의 주된 효능은 목욕이 아니라 수련입니다.

     

    사회자 : 어마어마한 정보군요. 한마디로 밤에 욕정이 불타오른다든지 그런 막장 상황이 벌어지면 바로 냉천에 뛰어드는 셈이겠네요. 세상에…….

     

    묵향동후 : 음…… 맞아요. 냉천은 수련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저 몸에 묻은 먼지를 씻어내고 싶을 뿐이라면, 모두들 방에서 욕통 물을 데운 후 문을 닫고 목욕을 합니다. 냉천은 효능이 있는 그런 종류이고요.

     

     

     

     

    3【소박한 저마 세계관 속 가장 위대한 것은 바로 금단】 오디오 92:45 텍스트 76%

     

     

     

     

    4【망선 떡밥】 오디오 94:15 텍스트 77.3%

     

    독자 : …(정석대로 작가님께 고백 중)……. 그리고 질문이 하나 있는데, 소설에서 모현우는 지금까지 금단을 맺지 못했잖아요. 그러면 이후에는 금단을 맺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두 사람의 천부적인 소질은 다르지 않나요? 남잠의 소질과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고, 또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묵향동후 : 맞아요. 모현우는 아직 금단을 맺을 자질이 없어요. 자질이 비교적 평범하죠. 그는…… 하지만…… 걱정 마세요. 남가 둘째 형님은 목숨을 다해 그가 금단을 맺을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자질이 어찌됐건 참된 사랑으로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자질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요.

     

     

     

     

    5【번외 질문】 오디오 95:10 텍스트 78%

     

    (여러분 각자 읽어 보세요. 제가 눈여겨본 포인트는 작가님이 망선 현대 에유 번외편을 쓰고 싶으시다는 건데요…… 번체본을 구매하지 않아 쓰셨는지는 모르겠어요.)

     

     

     

     

    6【망기 시점의 번외를 쓸 계획은】 오디오 98:50 텍스트 81.6%

     

    독자 : 질문입니다. 작가님께서 번외를 쓰실 때 이런 생각 해보셨는지 궁금해요. 본문에 아주 많은 사건들이 있잖아요. 망기 시점에서 그 사건들을 묘사하려는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묵향동후 : 해본 적 없어요. 아까 인터뷰에서도 말한 것 같은데 전 이 소설을 쓰면서 일부러 거리감을 이용했어요. 거리를 두는 방법으로 망기라는 인물을 다뤘고 그의 어떤 심리활동도 묘사하지 않았어요. 제가 추구하는 건 그런 느낌이에요. 거리를 두었을 때 더 자연스럽게 마음이 움직인다고 생각하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러니 망기 시점에서 번외를 쓰지는 않을 것 같네요.

     

     

     

     

    7【강징이 토벌을 나서면서 정말 개를 데리고 갔는지】 오디오 99:35 텍스트 82.5%

     

    독자 : 오. 그리고 마지막 질문이네요. 바로 그날, 강징이 사람들을 이끌고 토벌을 나섰던 그때 정말 개를 데리고 갔나요?

     

    묵향동후 : 안 데리고 갔어요. 정말 안 데려갔어요.

     

    사회자 : 왜 개를 데려가지 않았나요. 정말 토벌하고 싶었다면 개를 데리고 갔어야죠.

     

    묵향동후 : 이건 이해하기 쉬운 문제에요. 그는 wifi가 예전부터 개를 무서워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 그가 토벌에 개를 데리고 간다면 직접 wifi를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wifi가 천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두려움 덕을 보게 되는 거죠……그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토록 승부욕이 강한 성격이니만큼 이런 방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를 데리고 가지 않았어요. 게다가 외부에 발설하지도…….

     

    사회자 : 개는 데리고 가지 않았지만 무선은 죽었군요…….

     

    묵향동후 : 게다가 그가, 그가 만약…… 보통 수진계의 전투에서는 개를 곁에 두는 사람이 없거든요. 만약 기어이 개를 데려간다고 해도, 사람들이 ‘강 종주님. 왜 개를 데려가십니까’하고 물었는데 위무선이 개를 무서워한다고 대답하면 누가 믿겠어요. 모두들 그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죠.

     

    사회자 : 음. 사실 저도 당시 소설을 읽으면서 잠시 생각해봤는데요. 와, 대토벌 때 정말 개가 있었다면 그 순간 이릉노조의 모든 이미지가 박살날 것 같아요.

     

    묵향동후 : 맞아요. 그러니 아무도 믿지 않을 거예요. 말한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겠죠.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물론 이건 주요 원인이 아니에요. 주요 원인은 강징이 개의 힘을 빌려 wifi를 굴복시키는 것을 견딜 수 없다는 점입니다.

     

     

     

    8【망선의 삼배】 오디오 100:55 텍스트 83.8%

     

    독자 : 묻고 싶은 질문은, 무선과 남잠이 삼배를 했을 때가 언제였고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묵향동후 : 삼배요…….

     

    사회자 : 삼배?

     

    묵향동후 : 아, 삼배…….

     

    사회자 : 오, 혼인할 때 올리는 삼배군요.

     

    묵향동후 : 삼배는…… 그, 생명의 조화(수위 부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절을 올려요. 삼배는 여러분 각자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개정판에서 보완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단락은 여러분의 상상으로 끝내도 된다고 생각해요. 두 사람은 흉내만 낸 게 아니라 정말로 절을 올렸어요. 아마 wifi덕분에 비교적 거칠게 올렸겠죠.

     

     

     

    9【온녕도 죽나요?】 오디오 109:30 텍스트 91.1%

     

    사회자 : 그럼…… 다른 질문이에요. 온녕은, 온녕이라는 인물은 마지막에, 이후에 어떻게 되나요. 아마 죽지는 않겠죠.

     

    묵향동후 : 언젠간 죽겠죠.

     

    사회자 : 하지만 귀신이잖아요?

     

    묵향동후 : 아마 뭐랄까…… 아, 귀신도 죽어요. 진압당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죽겠죠. 그래도 그렇게 빨리 죽지는 않아요.

     

    사회자 : 그럼 그와 온원은 이후에 어떤 상태인가요. 아이고, 그와 남원이요.

     

    묵향동후 : 남원, 남원이요…… 그는…… 음. 아까도 말했지만 남원이 야렵을 나가면 온녕이 도와주고 뒤에서 지도해주고, 한가하면 같이 대화를 나눠요. 이렇게 단순한, 단순한 생활이에요.

     

     

     

     

    10【세가들이 돈을 버는 방법】 오디오 110:42 텍스트 92.5%

     

    사회자 : 독자의 질문입니다. “작가님, 질문이 있는데요. 각 세가들은 어떻게 돈을 버나요? 그리고 이 세계에 일반적인 왕조 같은 게 있나요?” 조정 말씀이시군요.

     

    묵향동후 : 있긴 있지만 왕조는 옅게 희석시켰어요. 세가가 돈을 버는 경로는 아주 많아요. 개인적인 농작 재산, 산림, 토지 재산도 있죠. 그리고 일손을 키운다든지, 몇몇 대부호 집안에 금단을 맺게 해준다든지, 사건을 해결해준다든지 등등 아무튼 각자의 수입 원천이 있어요. 맞다. 자릿세…… 있어요. 어떤 세가들은 자릿세를 받아요.

     

    사회자 : 그러고 보니 독자들은 항상 귀여운 문제에 신경을 쓰시네요. 소설을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아 얘들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따뜻한 물로 목욕은 할 수 있나”, “대체 어떻게 수입 원천을 얻을까” 등을 걱정하잖아요.

     

    묵향동후 : 농촌 러브스토리 같은…그런 건 아닙니다.

     

     

     

     

    11【망기는 무선도 모르는 남색을 어떻게 아는지】 오디오 112:30 텍스트 93.8%

     

    독자 : …(정석대로 작가님께 고백 중)…. 그리고 질문입니다. 이릉노조도 거기까지는 몰랐는데 왜 맑고 고결한 남망기가 남색을 알고 있나요? 오, 멈출게요.

     

    묵향동후 : 이 질문, 이 질문은…… 정말 신선한 질문이네요……. 그건 당연히 망기가 아주 반전남이니까요. 하하. 비범한 천성이죠. 실시간 댓글에서 맞추신 분이 계시네요. 예리하신데요. 이미 여러분이 대체로 맞추셨어요. 물론 그는 스스로 은밀히, 저도 모르게 열심히 그런…… 그런 종류의 지식을 공부했습니다…….

     

    사회자 : 그래서……

     

    묵향동후 : 서적이 풍부했죠. 맞아요. 어쨌든 소장한 서적이 풍부하잖아요.

     

    사회자 : 그래서 망기가 독수공방한 13년 동안, 음…… 아주 많은 일들을 했군요.

     

    묵향동후 : (웃음)그가…… 독수공방…… 이런 망기는 생각을 못 해봤네요. 그 13년 동안은…… 아마 본 적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wifi가 돌아온 뒤에 봤는지는 감히 장담할 수 없군요. 네, 무선은 이런 방면은 본 적이 없어요. 그는 정상적인 종류만 봤죠. 그는…… 이런 남색 방면은 본 적이 없습니다.

     

     

     

     

    12【희신 형님과 광요는 아우의 연애사에 대해 자주 얘기하는지】 오디오 114:01 텍스트 94.7%

     

    독자 : 그럼 희신 형님과 광요는 아우의 연애사에 대해 자주 얘기하나요? 마이크 멈출게요.

     

    묵향동후 : 오. 광요와 희신…….

     

    사회자 : 계속 아우의 연애사를 얘기했잖아요.

     

    묵향동후 : 사실 계속 얘기하지는 않았어요. 비교적 초반에 아직 그들의 사이가 틀어지지 않았고 광요의 진면목이 폭로되지 않았을 때, 희신 형님은 아우에 대한 근심과 심중의 고민을 살짝 토로했어요. 그리고 광요도 비교적 영민한 사람이잖아요. 슬쩍 떠보면 얼추 알아낼 수 있었죠. 따라서 희신 형님이 뒷담을 했다기보다는 정보 수집 능력이 비교적 특출한 광요를 탓해야 합니다.

     

    사회자 : 게다가 그 13명의 스승님인가, 그 수사들도 있었잖아요. 비밀의 철통 보안은 불가능했겠어요.

     

    묵향동후 : 맞아요, 맞아요. 수많은 대선배님들의 노여움을 샀으니까요.

     

     

     END

     


     

    번역한 부분 외에도 사반 인터뷰와 게시글에서 생략된 내용이 있습니다. 인터뷰 전문이 궁금하시면 원문 사이트에 첨부된 텍스트 파일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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